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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프지는 않은가봐"

by 마을지기 posted Mar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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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3-14
출처 스티브 구디어(김정우 역),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역전형 인간》(꿈이있는세상, 2004), 109쪽
책본문 코요테가 밤새도록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저 시끄러운 소리가 무슨 소리지?"

야영을 하던 한 여자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물었습니다.

"코요테가 아파서 우는 소리야. 코요테가 선인장 위에 앉아 있거든."

그녀의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왜 빨리 뛰어내리지 않는 거지?"

물음에 대한 대답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아프지는 않은가봐."
사용처 1. 20050313 안디옥교회 낮예배.
심하게 아프다면 뛰어내리면 될 것을,
뛰어내리지 않고 울고 앉아 있다는 것은
고통이 그리 심하지 않다는 이야기겠지요.
사람도 막다른 길, 갈 데까지 가서야
비로소 방향을 바꾸는 일이 많습니다.
미련하게 한계상황까지 가 보고
그 때 행동하는 것보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좀 일찍 서둘러
방향을 바꾸는 것도 지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