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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엽서

by 마을지기 posted Sep 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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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2-02
출처 이해인,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열림원, 2000), 141-142쪽
책본문 12월엔 묵은 달력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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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2월이 되었습니다.
기쁨이 더 컸던 한 해였든
슬픔이 더 컸던 한 해였든
이 모든 날들이 나를 키우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면
아쉬움이 없을 것입니다.

마음 속으로 힘차게 외쳐 봅시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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