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독수공방

by 마을지기 posted Jun 04,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9-22
출처 임의진, 《사랑》(샘터사, 2004), 249쪽
책본문 단감 털리고 잎 떨어져 단물 빠진 가을밤
바닥 하도 차가워서 불 한 부삭 모았다네
그래봤자 무엇허나 옆이 뜨듯해야
잠이 오지 춥지를 않지
가야금병창 독수공방 올려놓고
눈을 감았다네 밤은 장차 깊어가고
단감 같던 당신 없어 단물 빠진 가을밤

(임의진의 시 〈독수공방〉 전문)
옆구리가 시린 계절이 왔습니다.
오늘 밤도 혼자 주무셔야 하는 분들에게
머지않아 좋은 파트너가 나타나기를
두 손 모아 진심으로 빕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1467
1676 2003-11-18 세상 사람들의 이목 1638
1675 2003-12-30 미움에서 풀려나려면 1645
1674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3
1673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1672 2003-10-14 수레바퀴 1659
1671 2003-12-28 그러면 헛되이 산 날이 아니다 1688
1670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4
1669 2003-11-30 어린이의 자는 얼굴 1697
1668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7 2003-12-20 누가 나설 것인가? 1701
1666 2003-12-25 품 안에 계시는 아이 1705
1665 20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1713
1664 2003-11-20 현재를 살아가는 일 1732
1663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3
1662 2003-11-17 목숨을 바친다는 것 1749
1661 2003-11-23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1749
1660 2003-12-26 크게 쓰는 사람과 작게 쓰는 사람 1749
1659 2004-03-10 꿈을 이루는 사람 1763
1658 2003-11-25 완전한 기계 17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