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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by 마을지기 posted Feb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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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3-02
출처 오강남,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주)현암사, 2006), 261-262쪽
책본문 이 말의 시초는 중국 송나라 때 임제종 황룡파 청원유신(靑原惟信) 선사가 한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그 정확한 텍스트는 다음과 같다.

내가 30년 전 아직 선 공부를 하지 않고 있을 때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었다.”
그 후 훌륭한 스님을 뵙고 어느 경지에 들었을 때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었다.”
그 이후 이제 쉼의 경지에 이르게 되니
“산은 정말로 산이고, 물은 정말로 물이라.”
사용처 1. 20090301 일 구미안디옥교회 주일 새벽예배.
깨달음 같은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산은 그냥 산이고 물은 그냥 물입니다.
그러나 사물의 이치를 조금 깨닫게 되면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은 경지의 깨달음에 이르면
산은 역시 산이고 물은 역시 물임을 알게 됩니다.
산과 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보는 눈에 따라서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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