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by 마을지기 posted Nov 14,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6-03-28
출처 조화순, 《낮추고 사는 즐거움》(도솔출판사, 2005), 36쪽
책본문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한 책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지혜로운 자는 일이 그들을 떠나기 전에 그들이 먼저 일을 떠난다. 자신의 종말에서조차 승리를 취할 줄 알라. 태양도 빛이 찬란할 때 구름 뒤로 숨어 그것이 기우는 것을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니 태양이 기울었는지 안 기울었는지를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사람은 적절한 때 재난에서 벗어나 수치를 멸할 줄 알아야 한다. 미인은 거울이 자신의 추함을 알려 스스로를 자기 자만에서 벗어나게 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울 때 거울을 깨뜨린다.
"박수 칠 때 떠나라"라고 하지요?
적절한 때에 내가 일을 떠나지 않으면
일이 먼저 나를 떠날 수 있음을 안다면
떠날 시기를 아는 것이 지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젊어서부터 주체적으로
사는 법을 익혀야 하는가 봅니다.
뭔가에 떠밀려서 사는 사람은 구차하지만
자기 의지로 사는 사람은 당당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17 2004-10-26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도와주기 1895
1616 2003-11-29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1902
1615 2003-12-19 포옹을 하면 1902
1614 2003-10-17 기다림은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 1904
1613 2003-11-19 적당할 때 멈추는 것 1904
1612 2003-08-23 부모님의 허물도 감사한 일 1906
1611 2003-10-26 나를 키우는 말 1906
1610 2003-08-10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1908
1609 2003-10-28 한 마음의 상처를 잊게 할 수 있다면 1913
1608 2004-07-08 평생에 세 번 목욕하는 사람들 1921
1607 2003-12-07 꿈을 이루려는 사람의 고통 1924
1606 2003-08-02 둘 다 1927
1605 2003-08-03 학자 1928
1604 2003-12-31 사람의 주파수 1937
1603 2003-09-28 홀로 견디는 것은 1942
1602 2003-10-21 세상 사람들을 몰래 돕는 일 1949
1601 2004-03-30 가난한 사람들을 아십니까? 1950
1600 2004-01-21 세계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은 1951
1599 2003-11-02 아버지의 방 1952
1598 2003-11-21 결혼 19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