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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by 마을지기 posted Sep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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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1-28
출처 안도현 편, 《그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나무생각, 1999), 76쪽
책본문 고등학교 다닐 때
버스 안에서 늘 새침하던
어떻게든 사귀고 싶었던
포항여고 그 계집애
어느 날 누이동생이
그저 철없는 표정으로
내 일기장 속에서도 늘 새침하던
계집애의 심각한 편지를 가져왔다

(박남철, 「첫사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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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나무 울타리 옆 빈 터에서
남몰래 만나던 고교 시절의 계집애.
집에 돌아와 책상 모서리를 깎아대는
시인의 모습에서
그 '계집애'와의 사연이 심각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2003년이 저물어가고,
11월이 저물어가고,
한 주가 저물어가는 오늘,
고향에 대해서나,
첫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건
어떠할까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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