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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위에 있는 것

by 마을지기 posted Dec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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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3-09
출처 김주영, 《아라리 난장 ①》(문이당, 2000), 62쪽
책본문 "[…] 학사 위엔 석사지? 석사 다음엔 내로라한다는 박사 아닌가. 그런데 이 질정찮고 한심한 것들이 박사학위 따고 나면, 세상이 온통 제 것 된 줄 알어. 박사 위에 뭐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선불 맞은 노루 뛰듯이 갈팡질팡 까불어댄단 말이여. 그런데 박사 위에 있다는 게 다름아닌 장사여. […]"

― 변씨의 말.
학사 위에 석사, 석사 위에 박사,
박사 위에 있는 것이 '장사'라는 것인데,
그만큼 '장사'의 감각이 박사보다
뛰어나다는 말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하긴, 내로라 하는 박사들도 결국에는
장사 밑에 들어가서 월급을 받게 되니,
'박사'들을 먹여살리는 것은 '장사'인 터라
이 말에 반박할 거리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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