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by 마을지기 posted Sep 06,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5-08-26
출처 정진권, 《옛시가 있는 에세이》(범우사, 2003), 102-104쪽
책본문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매라. 《청구영언》
사용처 1. 20041209 구원의 길, 행복의 길.
2. 20161120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조선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 1454-1488)
이정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도 빈 배,
돌아올 때도 빈 배니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빈 배에 고기 대신 무심(無心)한 달빛을
실어올 수 있음을 감사할 수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안 오를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일을 했는데도
돈이 안 벌릴 수 있습니다.
열심히 설득을 했는데도
상대가 조금도 안 변할 수 있습니다.
세상만사 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17 2003-10-05 지옥의 맨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 2101
1516 2003-10-07 가장 바른 삶 2102
1515 2004-11-19 어리석은 중생놀음 2103
1514 2004-01-26 만족이란 2104
1513 2003-09-24 우주를 출렁이게 하는 것 2105
1512 2003-10-08 인간의 유형 2107
1511 2004-11-23 베풀었을 때 찾아오는 행복 2107
1510 2003-09-04 악처를 얻은 사람 2118
1509 2003-09-10 성묘 2118
1508 2004-02-16 우리는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다 2119
1507 2003-08-01 선(善)을 이루는 일 2120
1506 2004-01-15 분노 다스리기 2123
1505 2004-12-21 올바로 알아차리기 2124
1504 2003-09-16 교사의 기도 2125
1503 2004-08-20 과감하게 버리자 2125
1502 2003-11-07 몸 불편한 게 죄인가? 2128
1501 2004-11-24 자족의 가치 2128
1500 2004-08-11 "내가 청년이 되어야지" 2129
1499 2004-08-16 바른 기도 2130
1498 2003-09-11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21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