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평생에 세 번 목욕하는 사람들

by 마을지기 posted Dec 17,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4-07-08
출처 후지이 야스오(삶과꿈 편집부 역), 《의표를 찌르는 이야기》(도서출판 삶과꿈, 1992), 167-168쪽
책본문 더욱 더 놀란 것은 위구르인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3번밖에 목욕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태어났을 때와 결혼식 전 날, 그리고 죽었을 때의 3번이라고 한다. 몸이 몹시 불결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것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 우리들의 상식이고,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때가 모두 가루가 되어 떨어져버리는 것이다.

타월이나 그와 비슷한 것으로 몸을 철썩철썩 털면 하루의 때는 말끔히 떨어진다. 타월에 묻은 때도 떨어져버린다.
사용처 1. 20110327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건조한 상태에서는 오물이라고 하더라도
때가 되지 않고 털면 털리게 된다는 말인데,
우리의 기억도 마찬가지 아닐는지요?
위구르인들이 때를 털어내는 것처럼
우리의 좋지 않은 기억들도 그냥
툴툴 털어버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77 2004-03-30 가난한 사람들을 아십니까? 1950
76 2003-10-21 세상 사람들을 몰래 돕는 일 1949
75 2003-09-28 홀로 견디는 것은 1942
74 2003-12-31 사람의 주파수 1937
73 2003-08-03 학자 1928
72 2003-08-02 둘 다 1927
71 2003-12-07 꿈을 이루려는 사람의 고통 1924
» 2004-07-08 평생에 세 번 목욕하는 사람들 1921
69 2003-10-28 한 마음의 상처를 잊게 할 수 있다면 1913
68 2003-08-10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1908
67 2003-10-26 나를 키우는 말 1906
66 2003-08-23 부모님의 허물도 감사한 일 1906
65 2003-11-19 적당할 때 멈추는 것 1904
64 2003-10-17 기다림은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 1904
63 2003-12-19 포옹을 하면 1902
62 2003-11-29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1902
61 2004-10-26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도와주기 1895
60 2004-10-29 왜곡(歪曲) 1893
59 2003-10-11 사회 초년생을 위한 조언 1889
58 2003-08-13 학교란 18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