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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by 마을지기 posted Jan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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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2-19
출처 박지영, 《유쾌한 심리학2》(도서출판 파피에, 2006), 148-149쪽
책본문 헝가리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오먼디는 1936년부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명지휘자이기도 했다.

그가 이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1970년대 들어 아시아 지역 순회 연주회를 했는데, 1973년에는 당시 동서 화해 무드로 중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 때 오먼디와 필라델피아 단원은 중국 국립 오케스트라단의 교향곡 연주를 들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

당시 세계 정상의 수준을 자랑하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중국 단원들의 연주는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려 하는 단계였다.

그런데 오먼디가 중국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며칠간 훈련을 시킨 뒤 다시 무대 위에 올려 직접 지휘하여 연주를 하였다. 그런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불협화음이던 중국 단원들의 연주는 환상적인 연주로 바뀌어 있었다. 연주를 마친 중국 단원들은 자신들도 그런 환상적인 화음을 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란 나머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중국 단원들보다 더욱 놀란 사람들은 바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었다.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실력이 뛰어나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명성을 날린다고 생각해 왔는데, 보잘것없던 중국 오케스트라가 자신들 못지않은 연주를 하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명성이 자신들 덕분이 아니라 지휘자, 즉 오먼디가 이룩한 것임을 깨우치게 되었다.
사용처 1. 20080116 성서인물탐구.
사람들은 대개 일이 잘 될 때는
그게 다 자기 덕이라고 생각하고,
일이 잘못 되어갈 때는
그게 다 남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어가는 데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협조의 손길이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문제가 생겼다면
반드시 나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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