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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년이 되어야지"

by 마을지기 posted Oct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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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8-11
출처 이상재선생동상건립위원회 편, 《월남이상재연구》(노출판, 1986), 226쪽
책본문 월남선생은 연세가 일흔 줄에 들어서도 언제나 청년다운 젊음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언제나 청년들과 허물없이 어울리기를 즐겼다.

하루는 청년과 장기를 두며 즐겨하는 광경을 보고, 때마침 월남선생을 찾아왔던 어느 노인 친구가 안쓰러워 했다.

"여보게, 젊은 사람들하고 너무 허물없이 굴면 버릇이 없어지지 않겠나?"

그랬더니 월남선생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아니 여보게, 내가 청년이 되어야지 그러면 청년들더러 노인이 되라고 하겠나? 내가 청년이 되어야 청년이 청년 노릇을 하는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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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이상재 선생 이야기입니다.
이 어른이 사람 만나기를 좋아해서
약주 값도 제법 들었던 모양인데,
한 번은 전에 살던 집을 쳐다보시면서
"전에는 내가 저 집 안에 살았더니
이제는 저 집이 내 뱃속에 들었구나"
하셨다는 말씀이 전해올 정도입니다.
나이 어린 사람이 늙은이 노릇은 못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이 젊어지는 것은 가능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듯합니다.
젊음! 언제 들어도 가슴 벅찬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