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천사와 악마

by 마을지기 posted Apr 23,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1-03-22
출처 최인호, 《최인호의 인연》(랜덤하우스코리아(주), 1010), 72-73쪽
책본문 모든 천사들도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모든 악마들도 평범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예수가 다시 태어난다면 아마도 그는 내 곁에 살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으로 태어날 것이며 부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들은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우리 이웃들의 얼굴에, 함께 부대끼며 이 복잡한 속세 지옥을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어깨 위에 천사는 언제든지 그 날개를 접고 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조금 마음을 열어 우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날개를 지닌 천사가 될 것이다.
사용처 1. 20110000 twt.
흰옷을 입고 날개를 단 천사는
천사 흉내를 내는 가짜 천사입니다.
검은 옷을 입고 뿔을 단 악마는
단수가 좀 모자라는 악마입니다.

진정한 천사는 허름한 옷을 입고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나타납니다.
단수 높은 악마는 말끔한 옷을 입고
호감 가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17 2005-08-26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2810
1516 2009-02-19 최선의 복수 3418
1515 2006-03-06 최선을 다하는 마음 3079
1514 2010-03-04 최상등의 고기 4613
1513 2005-08-09 촛불 2775
1512 2004-04-28 촌놈일 뿐인데... 2306
1511 2003-08-18 초저녁 1806
1510 2005-11-28 청춘 2895
1509 2005-10-27 청중은 겸손을 좋아한다 2981
1508 2010-09-27 청구서가 오지 않는다! 4809
1507 2003-11-28 첫사랑 2067
1506 2004-09-30 첫날밤 신랑신부의 노래 2700
1505 2009-11-06 첫 단추 3487
1504 2004-06-25 철학자와 의사 2281
1503 2004-04-06 철학의 값 2249
1502 2010-07-13 철없는 식품, 철없는 사람 5104
» 2011-03-22 천사와 악마 5576
1500 2004-02-05 천 년의 보배와 하루 아침의 티끌 2433
1499 2004-09-11 처음부터 이렇게 빌었던들 2678
1498 2003-11-22 책을 나누어 봅시다 17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