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배(船)와 배(腹)

by 마을지기 posted Feb 11,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2-12
실린날 2004-02-07
출처 『안동의 해학』
원문 뱃사공이 앓아눕자 그의 과년한 딸이 대신 노를 잡게 되었다.

어느 날 사람들을 싣고 강을 건너는데 웬 낮설고 불량기 있어 뵈는 쌍놈 하나가 말을 걸었다.

"처녀 배 타보기는 처음일세."

"처녀 배가 잘도 흔들어주는구나."

싱거운 소리를 지겹게 늘어놓았다.

성희롱임을 안 처녀는 암말 않고 있다가 그 쌍놈이 내리자 노를 밀며 말했다.

"환갑 전에 인간 되긴 틀렸구나."

"네가 웬 걱정이냐?"

"내 배에서 나갔으니까."

쌍놈은 처녀의 아들이 되고 말았다.

[출처: 하회마을]

김원길, 『안동의 해학』(현암사, 2002), 94쪽.
처녀 배에서 나왔으니
그 처녀의 아들이 맞군요.^^
실없는 건달이 처녀 희롱하려다가
그녀를 어머니로
극진히 모셔야 하게 생겼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3-08-01 일 초만 기다려라 2724
1677 2008-03-07 여자 vs 남자 3287
1676 2006-01-09 女子 vs 男子 4460
1675 2009-07-22 힘든 홀어머니 3652
1674 2010-12-28 힐러리의 자신감 4360
1673 2006-06-13 히기도문 4107
1672 2009-03-13 휴대폰으로 컴퓨터 전원을 제어하는 법 3954
1671 2009-09-17 휴가 때 생긴일 3718
1670 2004-08-14 휴가 2956
1669 2006-04-05 훌륭한 장모님 3740
1668 2007-12-20 훌륭한 임금님 2988
1667 2009-06-03 후유증 3579
1666 2008-04-24 후식 주문 2994
1665 2004-05-24 회심의 일격 2800
1664 2005-10-11 황당한 질문 4032
1663 2010-01-29 황당한 이야기 4076
1662 2010-04-20 황당한 공약 4468
1661 2007-11-19 황당죽음 베스트 10 2996
1660 2008-04-16 황당무계한 발명품들 3180
1659 2006-03-20 환영 메시지 37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