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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의 동생

by 마을지기 posted Nov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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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11-10
실린날 2010-07-25
출처 서울경제
원문 6살짜리 소년이 수주일째 담임 선생님에게 남동생이나 여동생이 집에 올 거라고 되풀이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소년에게 뱃속 아기의 움직임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해줬다.

6살짜리 소년은 움직임을 생생히 느꼈다.

하지만 소년은 그 이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에게도 곧 일어날 이벤트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았다.

결국 선생님이 소년을 불러 무릎에 앉혀 놓고 물었다.

"토미, 네가 기다리던 남동생이나 여동생이 집에 왔니?"

토미는 울음을 터뜨리며 말을 꺼냈다.

"아무래도 엄마가 아기를 잡아먹은 것 같아요."
아마도 어른들은 토미에게, "엄마가 아기를 낳을 거다"라고 한 게 아니라 "제 동생이 우리집에 올 거다"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집에 온다던 아기 동생이 엄마 뱃속에 들어 있으니, 토미가 이렇게 생각한 것도 무리는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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