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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짚었네!

by 마을지기 posted Apr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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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4-07
실린날 2006-06-0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한 부부가 아들 넷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첫째부터 셋째는 모두 빨간 머리에 키가 큰 반면, 막내 아들은 검은 머리에 키가 작았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갑자기 위독해져서 병상에 누워 아내를 향해 물었습니다.

"여보, 내가 그동안은 혹시 당신을 의심하는 것 같아 물어보지 못했는데, 죽기 전에 알고나 갔으면 좋겠소. 어떤 대답을 해도 당신을 이해할 테니 솔직하게 털어놓아 봐요. 막내 아들이 내 아이가 맞는 거요?"

아내는 진심어린 눈으로 대답했습니다.

"모든 신성한 것들에 맹세하건대 그 애는 당신 아이가 맞아요."

이에 남편은 편안한 마음으로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한도의 한숨을 쉬며 기도했습니다.

"주여, 그가 다른 세 아들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아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
한 아들만 유별나게 생겼다면
당연히 그 아들의 출생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그러나 잘못 짚고 말았습니다.
세 아들이 남의 아이일 줄이야….
남편이 아내를 믿으며 세상을 떠났으니
어쟀든 문제 생길 일은 없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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