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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노인의 위력

by 마을지기 posted Feb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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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2-09
실린날 2010-02-08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칠십이 된 한 노인이 의사 친구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여보게, 나 결혼하게 되었네."

그러자 친구가, 신부가 몇 살이냐고 물었습니다.

"스물두 살이야."

이 말을 듣고 친구가 말했습니다.

"여보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둘 다 불행할 걸세.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

"하지만 이미 결혼식 날짜까지 받아 놓았는걸."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친구는 신중하게 권고했습니다.

"그러면 부인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하숙생 한 사람을 두게."

그 후 반 년이 지난 뒤에 노인은 다시 의사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가 물었습니다.

"자네, 결혼 재미가 어떤가?"

"행복하지. 우리 마누라는 지금 임신 중이야."

"그래? 내가 시킨 대로 하숙생을 두었군."

"그렇다네. 그 하숙생도 임신 중이야."
70대 노인과 20대 아가씨의 결혼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맞지 않는 점이 많을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친구가 권고했던 것인데….

이 할아버지가 친구의 말을 듣기는 했는데,
남자가 아니라 여자 하숙생을 두었군요.
아내와 함께 하숙생까지 임신하게 했으니
의사 친구의 걱정은 '기우'였나 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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