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아기를 바라보며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3-05
실린날 2009-08-14
출처 서울경제
원문 어느 날 밤 아내는 남편이 아기 침대 옆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조용히 남편을 지켜보기로 했다. 남편은 잠자고 있는 아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녀가 보기에 남편의 얼굴에는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떠오르는 것 같았다. 불신과 의심, 기쁨과 놀라움, 그리고 매혹과 회의감 등.

평상시에 못 보던 장면이라 깊은 감명을 받은 아내는 눈을 반짝거리며 남편의 어깨에 팔을 살짝 올리며 물었다.

"무엇을 그렇게 멍하니 생각하고 계세요?"

그러자 남편이 대답했다.

"응, 난 누가 저 아기 침대를 단돈 46달러 50센트에 만들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여러 사람이 똑 같은 장면을
바라보고 있어도 사람은 제각기 자기에게
관심 있는 것만 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남편의 관심은 아기보다 침대에 있었군요.

아기를 보는 아버지의 눈에 기쁨과
놀라움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아내는 왜 남편의 눈에서 불신과
의심의 눈초리까지 보았을까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78 2004-07-09 룸메이트 2546
1477 2004-02-07 전철 탄 제대군인 2547
1476 2003-10-09 한국어, 그 장점들 2550
1475 2003-09-07 건방진 앵무새 2551
1474 2004-05-20 정치서적 베스트 10 2552
1473 2003-09-19 우등생과 열등생 2554
1472 2004-02-19 재미있는 법칙들 2556
1471 2004-02-15 어느 집 가훈 2559
1470 2004-11-23 영원한 빈대 - 팽클 2560
1469 2004-05-17 젠틀맨 2562
1468 2004-03-09 하나님의 진노 2565
1467 2003-12-09 이별 후 버려야 할 열 가지 2566
1466 2003-10-05 비겁한 친구 2570
1465 2004-03-12 노▲▲ 대통령과 방귀 2570
1464 2008-11-18 강만수 유머 2574
1463 2005-04-07 역사왜곡에 대한 우리의 대응책 2578
1462 2003-12-05 누가 이런 짓을? 2581
1461 2004-10-18 컴퓨터 활용 초중고급 2588
1460 2004-02-12 배(船)와 배(腹) 2593
1459 2005-04-29 이스라엘에 온 텍사스인 25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