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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10-01-08 |
실린날 |
2006-12-25 |
출처 |
하니유머 |
원문 |
남자: 피자 좀 시킬까 하는데, 당신도 먹을래?
여자: 싫어.
남자: 그래, 알았어.
여자: 아니, 나도 그냥 먹을까?
남자: 응?
여자: 아, 잘모르겠네.
남자: 피자를 먹고 싶은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말이야?
여자: 몰라.
남자: 배는 고파?
여자: 글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남자: 그런 것 같다니?
여자: 배가 고픈 건지, 아닌지 확실히 잘 모르겠다고.
남자: 배가 고픈 거는 자연스럽게 아는 거 아냐?
여자: 배가 고파지려면 어쩌면 조금 더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거지.
남자: 그럼 당신 먹을 거까지 주문할게.
여자: 그러다가 나중에 먹기 싫으면 어떡해?
남자: 그럼 안 먹으면 되쟎아.
여자: 돈이 아깝잖아.
남자: 그럼 보관해 뒀다가 내일 먹으면 되지.
여자: 그러다 내일도 먹기 싫으면 어떡해?
남자: 피자를 먹기 싫을 때도 있다고?
여자: 난 그래.
남자: 그럼 다른 거 먹고 싶은 거 있어?
여자: 다른 것도 특별히 먹고 싶은 게 없어.
남자: 그럼 그냥 피자 먹어!
여자: 싫어.
남자: 그럼 아무것도 먹지 않을 거지?
여자: 아니, 먹어야지.
남자: 아, 정말 미치겠네!
여자: 그럼 일단 당신 먹을 것부터 주문하면 되잖아.
남자: 알았어.
여자: 토핑에 베이컨 좀 넣어달라고 해.
남자: 나 베이컨 싫어하는 거 몰라?
여자: 내가 좋아하잖아.
남자: 지금 나 먹을 거 주문하는 거잖아!
여자: 그거야 알지.
남자: 그런데 왜 먹고 싶지도 않은 베이컨이 든 피자를 시켜야 하냐고.
여자: 피자가 배달됐는데, 그 때 마침 배가 고파지면….
남자: 그러면?
여자: 그럼 나보고 입맛에도 맞지 않은 피자를 먹으라는 소리야?
남자: 어째서 여기서 당신 입맛 얘기가 나와야 하지?
여자: 그러면 왜 안 되는데?
남자: 잠깐, 그러니까 지금 내가 먹을 피자를 주문하는 건데, 당신이 배가 고파질지도 모르는 경우를 대비해서 당신이 먹을지도 모르는 피자를 주문해야 한다, 이 말이지?
여자: 그렇지!
남자: 그럼 어쩌란 말야?
여자: 그런데 어쩌면 나중이 돼도 배가 고파지지 않을 수도 있고…. |
이래서 결국은 폭력사태로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든 폭력을 쓰는 것은 안 되지만,
폭행을 유발하는 것도 주의해야겠지요.
실제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은
남자가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여자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는 보도도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