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쟁 당시 소련은 이민 금지 정책을 펴고 있었고, 그 때문에 3백만이 넘는 유태인들이 발이 묶여 소련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 이 이야기가 웃을 수만은 없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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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6-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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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날 | 2005-12-22 |
출처 | 《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
원문 | 아랍과 이스라엘 간의 6일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는 날, 소련 육군 사관학교의 한 강의실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중국과의 가상 전쟁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느냐’가 토론 주제였는데, 황당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몇몇 생도들 가운데 한 명이 손을 들었다. “중국과 전쟁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우리 조국이 전선에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이라곤 1억5천만 명, 많아 봐야 2억 명입니다. 그런데 적은 10억 가까운 군대를 만들 수 있지요. 한마디로 가망 없는 전쟁입니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 유능한 지휘관으로 이름을 날리던 교관이 말했다. “적은 군대가 전쟁에서 이긴 사례는 너무나 많아. 얼마 전 끝난 중동 전쟁을 생각해 보라고. 2~3백만의 병력이 전부였던 이스라엘이 1억의 대군을 자랑하던 아랍을 이기지 않았냐 말이야.” “물론 그렇지요.” 조금 전의 생도가 대꾸했다. “하지만 우리 조국이 2~3백만 명이나 되는 유태인을 어디서 끌어 모은다죠?” 테드 코언(강현석 역), 《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소출판사, 2001), 56-5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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