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고민상담 FAQ

by 마을지기 posted Mar 10,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3-11
실린날 2004-06-27
출처 인터넷한겨레유머게시판
원문 Q : 전 42세의 중년 남성입니다. 요즘 들어 아랫배가 더부룩해지는 것 같더니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콩을 먹으면 아래로 콩이 나오고 오이를 먹으면 곧바로 오이를 배설해 버립니다. 모르긴 몰라도 죽을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도와주세요.

A : 똥을 먹어보세요.

-----

Q : 저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 29세의 여성입니다. 일이 바쁘기 때문에 남편과 저는 아이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들은 시간이 없다는 저희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으십니다. 저희는 정말로 시간이 없는데요.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까요?

A : 시간이 없으시다구요? 길어야 10분이면 되는 거 아닙니까?

-----

Q : 5년동안 사귀던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집앞까지 찾아가도 만나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편지를 쓰기 시작햇습니다. 오늘로 편지를 쓴지 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녀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군요. 정말 끝난 걸까요?

A : 집배원과 눈이 맞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

Q : 저는 17세의 소녀입니다. 사춘기를 맞았는지 요즘들어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고민은 자꾸 '나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사로잡힌다는 점입니다. 그 생각 때문에 공부도 안됩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일까요?

A : '인칭대명사'입니다.

-----

Q : 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입니다. 영어 숙제가 산더미 같은데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단어를 찾아오는 숙제인데 '작은 배'라는 단어는 사전에 안 나와 있습니다. 배가 ship 인 것은 알겠는데 작은 배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르쳐주세요.

A : 'ship 새끼' 라고 써보세요.

-----

Q : 얼마 전에 '작은 배'의 영어 단어를 질문했던 중학생입니다. 선생님께서 대답해주신 답을 들고 갔다가 죽도록 맞았습니다. 게다가 긴 영작 숙제까지 벌로 받았습니다. 영작 숙제를 그럭저럭 다 했는데 '삶은 계란'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번과는 달리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A : 'Life is an egg'입니다.

-----

Q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4수에 실패한 인생 낙오자입니다. 잘 하려고 해도 뭔가가 제 앞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를 해도 자신이 없고 그저 죽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집에서도 저를 포기한 것 같습니다. 주위의 시선은 너무나 따갑고 냉정하기만 합니다. 누구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데 아무도 저를 위로하려 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말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십시오.

A : 가스 보일러, 난로, 전기장판, 모닥불, 아궁이, 열내는 하마….

-----

Q : 23세의 고민남입니다. 그녀를 정말 이대로 보내기가 싫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전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고통의 날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삶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마 전 미쳐가고 있나봐요. 내 모든 것인 그녀…. 보내기 싫습니다. 보낼 수 없습니다. 이대로 보낸다면… 전 자살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좋죠?

A : 가위나 바위를 내세요.

-----

Q : 안녕하세요, 아저씨? 저는 샛별 초등학교 5학년 2반 32번 맹짱구라고 합니다. 선생님이 숙제로 북극에 사는 동물 5개를 써오라고 내주셨는데, 저는 북극곰하고 펭귄 밖에 몰라요. 나머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나요. 어떻게 써서 가야되나요?

A : 북극곰 3마리, 펭귄 2마리라고 쓰세요.

-----

Q : 안녕하세요? 전 24세의 자유를 사랑하는 여성입니다. 문제는 어제 밤에 일어났습니다. 어제 밤에 제 남자 친구와 화끈한 데이트를 했는데, 너무 열렬하게 한 나머지, 몸에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버렸습니다. 내일 당장 수영장에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남자 입술 자국이 남겨진 몸으로는 도저히 창피해서 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좋죠?

A : 어차피 비키니 수영복으로 다 가려지는 데 아닙니까?

-----

Q :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세의 남성입니다. 저는 도덕적인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결혼하기 전까지는 약혼녀에게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약혼녀와 데이트를 하다보면 솟구치는 욕구를 억제하기가 힘듭니다. 죄의식과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그게 굳이 손가락을 쓸 필요가 있는 일입니까?

-----

Q : 안녕하십니까? 저는 분유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성실한 연구원입니다.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매스컴에서는 모유가 분유보다 좋은 점을 강조해서 분유의 판매량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유라고 장점이 없겠습니까? 저는 구체적인 예를 들지 않고 무조건 모유가 좋다는 언론의 말에 화가날 정도입니다. 도데체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는 결정적인 이유가 뭐란 말입니까?

A : 담겨져 있는 용기부터가 이쁘지 않습니까?

-----

Q : 안녕하세요? 저는 9살 먹은 아이를 두고 있는 중년 여성입니다. 문제는 다름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성교육 실태가 아주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제 아들녀석은 얼마 전까지 아기가 배꼽으로 태어나는 줄 알고 있었답니다. 우리나라의 성교육이 이 모양이니 성범죄가 늘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선생님께서 우리나라 성교육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A : 아… 아… 기가… 배꼽…으로 나오는 게 아니었다구요?
오래 전부터 회자되던 이야기인데
날이 갈수록 살이 붙는군요.^^
모유가 분유보다 더 좋은 이유 중에는
이런 것들도 많이 들더군요.
용기가 예쁘다는 것 말고도
데울 필요가 없다,
휴대하기 간편하다,
용기를 소독할 필요가 없다,
다용도로 쓰인다… 등등.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18 2008-10-16 경주를 빨리 끝내려면? 2785
1517 2009-09-15 경찰을 향한 시민방송 3202
1516 2003-12-29 계급별 오고가는 편지 1907
1515 2010-09-29 계산법 4948
1514 2003-11-20 고3 때 자주 듣는 3대 거짓말 2237
1513 2009-03-10 고급차 3471
1512 2010-03-24 고대 한국인 4488
1511 2006-05-13 고마운 분 3837
1510 2009-06-23 고마운 의사 3653
1509 2008-12-02 고맙게 생각한다면… 3208
1508 2010-11-09 고민 상담 4920
» 2005-03-11 고민상담 FAQ 3049
1506 2008-04-01 고백하기가 겁날 때 3456
1505 2009-04-09 고사성어 풀이 3418
1504 2010-03-02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4715
1503 2006-03-18 고양이의 교통사고 4072
1502 2005-02-19 고참과 이등병의 차이 3061
1501 2010-06-23 고참과 이등병의 차이 5088
1500 2006-05-26 고참의 무덤 3659
1499 2005-03-19 고추 부대 34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