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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ㅅㅁ’의 비밀

by 마을지기 posted May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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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1-05-20
실린날 2002-05-24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어릴 적 엄마를 따라 시장 가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다.

그 이유.

바로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난 버스 타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

그런데 시장을 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항상 날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버스 창문 너머로 보인 방앗간에 적혀있는





어린 나로서는 도대체 왜 방앗간 문에 ‘ㅃㅅㅁ’을 썼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때는 흘러 중학교, 오랜만에 그 곳에 가게 되었다.

이유는 버스 노선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 그 ‘ㅃㅅㅁ’ 방앗간을 지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노선이 바뀐 중학교 때에 그 방앗간의 ‘ㅃㅅㅁ’이 다르게 보였다.

정말 황당해서 헐헐 웃었다.

‘ㅃㅅㅁ’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한 꼬마를 고민에 빠지게 했던 ‘ㅃㅅㅁ’의 비밀은 바로

出入口(출입구)였던 것이다.

지금은 돌아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지만 정말 혼자 고민했던 문제였다.

장기를 두다가 ‘卒’(졸)을 ‘쭈’라고 읽었던 사촌동생을 생각하면서 오늘 이 글을 적어 올린다.
제가 어릴 때도 버스가 귀했는데
저도 궁금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버스를 타면 운전석 옆에
페인트로 '비상구'라고 써 있었지요.

뜻을 몰랐던 저는 처음에 그걸
운전사 이름이 아닐까 추측했었는데,
이름이 어색해서, "'배상구'를
잘못 썼을 거야" 하며 상상하기도.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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