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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가 해야 할 일 30가지

by 마을지기 posted Jul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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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7-05
실린날 2001-12-16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1.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이 버스를 탈지, 안 탈지 재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2. 그리고 탔을 경우, 요금을 제대로 냈는지 확인해야 한다.

3. 방금 탄 손님이 "한 명 더요" 를 외치면, 버스카드 기계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4. 뒷문으로 사람이 내릴 때 오토바이가 지나가는지 살펴야 한다.

5. 뒷문으로 사람이 다 내렸으면 거울로 재빨리 살피고 문을 닫아야 한다.

6. 매 정류장마다 안내방송 버튼을 눌러야 한다.

7. 때마침 반대편에 지나가고 있는 같은 번호 버스기사와 손을 들어 인사도 해야 한다.

8.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역 근처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택시들과 가끔 싸움도 해야 하며,

9. 싸움이 커질 경우 앞문으로 내려서 XXX, XX 등의 욕도 해야 한다. 창문 열고 내려다보며 소리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10. 버스의 진로를 방해하는 기타 승용차와도 한 바탕 해야한다.

11. 여러 승객을 빠르게 모셔다 드리기 위해, 큰 덩치를 이용한 끼어들기, 중앙선 넘기 등의 다양한 기술도 발휘해야 한다.

12. 특히 새벽이나 밤에는 정류장에 내리거나 탈 사람이 없는지를 빠르게 알아내어 정류장 건너뛰어 80㎞로 달리기 등도 서슴지 않아야 한다.

13. 가끔 핸드폰으로 아는 이의 안부도 물어 줘야 한다.

14. 정류장에서 "어디어디 가요?" 등의 질문에 대답해 줘야 하고,

15. 이를 위해서는 버스 정류장 이름 외에도 그 주변의 유명한 건물이나 장소도 알아야 한다.

16. 가끔 "어디어디에서 내려줘요"라고 택시 탄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의 부탁도 들어 줘야 한다.

17. 이 많은 일을 하는 중간 중간에는 요금 통 돈 내리기도 해야 한다.

18. 틈틈이 담배도 피워야 한다.

19. 담배가 떨어지면 내릴 수 있는 곳에서 잠시 내려 번개같이 담배를 사와야 한다.

20. 반대편 같은 번호 버스랑 가까이 서게 되면 창문을 열어 "몇 바퀴째야?" 라고 다정히 안부도 전해야 한다.

21. 정류장에서 좀 지난 곳에서 버스를 타려고 달려와서 문을 두드리며 애처로이 서 있는 승객에게 인심 쓰듯이 문을 열어 줘야 하고,

22. 눈이나 비가 오면 일어나서 창문도 닦아야 한다.

23. 사람이 꽉 찰 정도로 타면 "거기 안쪽으로 좀 들어가 주세요"라고 외쳐야 한다.

24. 신호 대기 중에 "칙~!" 하고 버스 가스도 빼줘야 한다.

25. 어두워지면 불도 켜줘야 한다.

26. 이 외에도 라디오 채널도 바꿔야 하고,

27. 기사 바로 뒤에 탄 승객이 자꾸 말 걸면 얘기도 해야 되고,

28. 종점에 다 와서까지 자고 있는 승객이 있으면, 깨워서 집에 보내야 하고,

29. 노선을 도는 동안 계속 앞 뒤차와의 간격을 생각해야 한다.

30. 버스기사는 너무너무 바쁘다.
정말 바쁘시겠네요.^^
이밖에도 일은 더 있을 겁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시내 버스 체계가 달라진 통에
서울의 기사들은 더 바쁘시게 생겼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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