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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두 친구

by 마을지기 posted Feb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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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2-06
실린날 2001-12-15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영철이와 민석이는 적은 돈으로 주식투자를 해서, 단번에 수억을 벌어 갑부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 둘은 계속되는 주가하락으로 다시 가난뱅이가 되었다. 둘은 서로에게 책임을 물으며 결국은 결별을 했다.

몇 년이 지나서, 영철이는 아주 허름하고 지저분한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 영철이가 아주 지저분한 테이블 한쪽에 앉자 앞에서 먼지를 치우고 있던 종업원이 다가와 말했다.

"저... 뭘 드시겠습니까?"

그러자 영철은 고개를 들어서 주문을 하려 했다. 그런데 그 종업원은 바로 자기와 같이 주식투자를 했던 민석이었다. 놀란 영철은 반가움과 놀라움의 눈빛으로 말했다.

"어... 어... 이게 누구야? 민석이 자네 아닌가?"

그러자 민석은 약간 창피해 하며 말했다.

"그... 그래... 잘 지냈지?"

민석의 초라한 차림에 영철은 약간 비웃으며 말했다.

"뭐야... 자네 이렇게 지저분한 데서 일해?"

그러자 이 말에 기분이 나빴던 민석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하지만 적어도 난 이런데서 밥을 먹지는 않지!"
직업이나 겉모습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 중의 하나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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