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기억력 개선

by 마을지기 posted Jan 19,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1-19
실린날 2009-10-02
출처 이야기나라
사용처 1. 20160731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원문 만복 씨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이 점점 감퇴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기억력을 증진시켜준다는 강좌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찾아가 기억력 강화 훈련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만복 씨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보고 싶은 생각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한 달에 한 번씩 해왔던 장보는 일을 자기가 퇴근길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내가 또박또박 적어놓은 67개 품목의 쇼핑리스트를 살펴보고는 보란 듯이 그것을 찢어버리고는 그 품목들을 줄줄 외웠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물었습니다.

"장 봐왔어요?"

그 순간, 그는 그만 어안이 벙벙해서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장보는 일을 까마득히 잊은 것입니다.

사야 할 물건 목록을 다 외우는 것보다는
'장보는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인데,
만복 씨는 그걸 잊어버렸으니, 물건 목록
외운 것이 전혀 쓸모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메모지나 컴퓨터 등에 기록해두면 될 것을
쓸데없는 것까지 기억한다고, 우리가
자원을 낭비하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58 2004-10-14 교회에서 조는 남편 2839
1457 2003-09-02 교회에서는 조용히 219
1456 2005-11-18 교회학교 가는 길 3254
1455 2010-02-05 구구팔팔 복상사 3804
1454 2009-01-28 구두쇠 회사 3183
1453 2005-12-21 국제신사 3278
1452 2004-12-11 국회의원 급수 판정법 3310
1451 2005-07-06 국회의원 후보자의 공약(空約) 2956
1450 2009-09-02 국회의원과 마누라의 공통점 3481
1449 2004-04-17 국회의원들이 탐욕스러운 이유 2878
1448 2004-03-14 국회의원의 연설 2610
1447 2008-09-12 군대 vs 시집 3575
1446 2008-10-17 군대 가면 알게되는 사실들 2880
1445 2008-03-04 군대 계급별 시 3410
1444 2008-08-13 군대 계급장의 의미 3473
1443 2008-06-16 군대 이야기 3109
1442 2009-03-05 군대 후유증 3387
1441 2004-12-04 군대가기와 시집가기의 다른 점 3459
1440 2006-03-30 군대서 잡초 뽑다가 3527
1439 2005-03-10 군대에서 온 편지 30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