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20년 후

by 마을지기 posted Mar 02, 2011
Extra Form
보일날 2011-03-02
실린날 2008-09-1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6학년 담임선생님은 학급사진비 5천원을 가져오라고 아이들을 들볶았다.

아이들의 늑장에 실망한 선생님은 어느 날 아이들 앞에 나서서 한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20년이 지나고 나면 이 사진이 얼마나 귀한 물건이 되겠니. 어디 생각들을 좀 해봐요. 이 사진을 빼들고는 이렇게들 이야기할 게 아니겠어요. '이건 지금 법률가인 내 친구 제인이고, 이건 국회위원인 내 친구 빌리이고…."

갑자기 뒤쪽에서 누군가가 훼방을 놓았다.

"이건 돌아가신 우리 선생님이고…."
요즘은 세월이 하도 급겹히 변하니
2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이 될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추억은 소중한 것이겠지요.

아직 경로당에선 장기가 대세인데,
20년쯤이 지난 그때도 그럴까요?
이런 풍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영감! 우리 스타나 한판 붙으까?"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58 2005-05-25 "족같이 모시겠습니다!" 3197
1657 2005-01-18 "폐하께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2875
1656 2010-06-08 "하느님은 다 아십니다!" 5005
1655 2005-07-14 "해피야, 저리가!" 3403
1654 2004-03-08 (주)국회의원 모집공고 2369
1653 2003-10-27 100억을 쓰고 버는 법 2279
1652 2009-05-07 10년 전 가격 3690
1651 2010-08-31 10년 전 추억담 4961
1650 2009-12-17 10대들 3071
1649 2005-11-23 10만원짜리 집 3863
1648 2004-06-15 119 2765
1647 2004-03-18 1990년대 대학가의 낙서 2717
1646 2010-05-17 1등 상 4783
1645 2004-04-19 2002년 대선 2446
1644 2004-06-05 2002년에 있었던 일 3500
1643 2007-12-18 2007년 대선후보 삼행시 3058
1642 2007-11-26 2007년말 요절 말씀 2803
» 2011-03-02 20년 후 5031
1640 2005-03-15 3,000원의 위력 3131
1639 2004-05-25 328 노선 버스의 질주 28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