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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묘비명

by 마을지기 posted Mar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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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1-03-04
실린날 2008-12-22
출처 문화일보
원문 한 남자가, 사랑하는 아내가 숨을 거두자 묘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새겨 넣었다.

―내 인생의 등불은 꺼졌도다!

몇 년이 지난 뒤 재혼할 여자가 생긴 그 남자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죽은 아내의 묘비에서 그 구절을 없애는 게 좋겠지?"

친구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다만 다음 구절을 덧붙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야."

"어떤 문군데?"

―그러나, 또 새로운 등불이 켜졌도다….
이 이야기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에서
오스카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오는 여잔 고맙고 가는 여잔 더 고맙지!"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붙잡는다"는 불가(佛家)의 이야기를
약간 응용해서 만든 대사인 듯한데,
작가의 기지가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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