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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봉 어머니

by 마을지기 posted Dec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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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2-17
실린날 2001-12-1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기나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한석봉... 어머니 만나는 기쁨에 문을 박차고 들어와 외친다.

♠ 피곤에 쩔은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자, 그럼 어서 불을 끄거라~.
한석봉: 그럼 지금부터 글을 쓸까요?
어머니: 글은 무슨... 피곤하니 잠이나 자라~.

♥ 석봉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어, 그래? 근데 너 언제 나갔었냐?

♥ 바람둥이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석봉아... 미안타... 이제 네 이름은 김석봉이다~.

♥ 겁 많은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그래? 그럼 이 애민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쓰거라.
한석봉: 어머니, 불을 끌까요?
어머니 : 뭐라구? 손베면 네가 책임질래!

♥ 며칠 굶어 배고픈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그럼 이 어민 떡을 썰 테니... 넌 물을 끓여라.

♥ 미리 썰어놓은 떡을 바꿔치기 한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럼 시험을 해보자꾸나. 불을 끄거라... 애민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쓰거라.

잠시 후...

한석봉: 어머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니: 음하하하핫... 뭘 이 정도 가지구...

♥ 집을 잘 못 찾은 한석봉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어머~ 총각은 누구슈?

♥ 괜히 잘난 척 하는 석봉이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 어머니는 떡을 써시고 전 글을 쓰라고 하시려고 그러는 거죠?
어머니; 어헉, 그걸 어찌 알았느냐?
한석봉;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
어머니; 그렇다면 알아서 나가거라!
요즘 석봉은 혹시 이러지 않을까요?

한석봉: 어머니, 소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자, 그럼 어서 불을 끄거라. 나는 떡을 사올 테니 넌 글을 쓰거라.
한석봉: 그런데 MS Word로 할까요, 한글2002로 할까요?
어머니: ???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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