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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의 비밀

by 마을지기 posted Oct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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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0-23
실린날 2001-12-1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한 카츄샤(?)가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불현듯 천사가 나타나서 말했다.

"안녕~! 난 너의 수호천사야. 내가 너의 소원을 세 개 들어줄 테니 소원을 말해봐~."

카츄샤는 이게 웬 떡인가 싶어서 평소 마음 속에 갖고있던 소원을 얼른 말했다.

"오호~ 그래요? 그럼... 머리를 길게 해주세요!"

"뿅~"

그러자 순식간에 머리가 원하는 만큼 길어졌다. 카츄샤는 너무 기뻐하며 두 번째 소원을 말했다.

"그럼, 이번에는 빨리 제대하게 해주세요."

"뿅~"

이번에도 카츄샤는 소원대로 민간인의 모습으로 집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카츄샤는 너무너무 행복해 하며 마지막 소원을 심사숙고하여 말했다.

"흐흐흐~ 마지막으로 평생을 놀고 먹게 해주세요~."

그러자,

그는 다시 카츄샤가 되었다고 한다.
카투사(KATUSA)가 어째서
'카츄샤'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카투사 생활이
일반 군대생활보다 편하다는 것을
빗대서 만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평생 놀고 먹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것일까요?
아마도 그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일일 겁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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