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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학생?

by 마을지기 posted Jun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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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6-14
실린날 2003-09-05
출처 스포츠투데이
원문 정말 무지하게 더운 날, 더워서 짜증이 밀려오는 날 어느 대학 강의실에서 생긴 실화입니다.

그날 따라 에어컨이 고장난 강의실은 정말 찜통이었습니다.

교수님도 짜증 나고 학생들도 짜증 나고 모든 것이 짜증 나는 그런 날, 강의가 시작되고 한 30분쯤 지나서였습니다.

한 학생이 강의실 뒷문을 열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들어왔습니다.

때 묻은 가방을 메고 방금 일어나서 나온 것 같이 땀을 뻘뻘 흘린 얼굴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더워서 짜증이 난 교수님이 정말 열 받으신 것 같았습니다.

모든 학생들 속으로 ‘된통 걸렸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수: (책상에다 책을 '탕' 하고 치며) 이봐. 자네! 지금 몇 시인데 이제 오나?

학생: (별로 안 미안한 얼굴로) 저 차가 막혀서요.

교수: (진짜 열 받으신 것 같았다. 고등학교 같았음… -_-;;) 이봐, 도대체 자네 어제 저녁에 뭐 했길래 지금 시간에 들어오냐구? 도대체 어제 저녁에 뭐했나?

학생: 저 어제 친구들이랑 고스톱 치다가 술 먹고 잤는데요.

교수: (정말 열받으셨는지 말을 더듬더듬) 자아∼네느은 도오데에체 머어하느은 인간이야? 엉∼? 머하는 인간이냐고?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학생: 저 에어컨 고치러 왔는데요.
지금쯤이면 대학들이 대개
시험기간이거나 종강을 했겠지요.
그렇지만 요즘 날씨라는 게
5월에도 30도를 오르내리니….

교수님은 에어컨 수리기사를
학생으로 오인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 기사가 그걸 얼른 눈치 채지 못하고
'성실하게' 대답을 한 게 문제였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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