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배역

by 마을지기 posted Jun 24,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6-24
실린날 2010-06-17
출처 서울경제
원문 아버지가 학교수업을 마친 아들을 데리러 와서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물었다.

"좋았어요. 학교에서 연극을 공연하는 데 배역을 맡겼어요."

아들이 답했다.

"정말? 무슨 역을 맡았는데?"

아버지가 물었다.

"저는 결혼한지 20년 된 남자 역할이예요."

"그거 괜찮구나,"

아버지가 답했다. 그러면서 말을 이었다.

"네가 연기를 잘하면 언젠간 선생님께서 대사가 있는 역할도 주실 거야."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과 아버지가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니
대화가 통하는 집인 것 같습니다.
부부사이는 모르겠고, 부자 사이에는.

결혼한 뒤 20년 된 남자의 배역.
거기에는 대사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아버지의 판단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건 아마 경험에서 나온 답이겠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38 2004-02-26 장수의 비결 2437
1537 2003-09-21 독일 남자의 고백 2438
1536 2003-10-10 목사, 의사, 변호사 2438
1535 2003-11-10 착한 친구, 나쁜 친구 2443
1534 2004-04-19 2002년 대선 2446
1533 2004-12-21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열라 춥게 하소서 2447
1532 2003-09-30 40대가 되기 전에 배워야 할 것들 2451
1531 2003-10-07 최불암의 비애 2452
1530 2003-09-27 졸부 부부 2453
1529 2003-09-28 순수한 집 2462
1528 2003-11-07 못난 인간 2462
1527 2003-09-04 "웃기는 사람이 더 나빠" 2465
1526 2003-11-06 두 잔의 술 2465
1525 2003-12-06 백수의 기도 2466
1524 2004-10-21 한국 직장인들의 경쟁력 2472
1523 2004-03-15 지식과 부(富)의 관계 2473
1522 2003-09-03 허풍의 절정 2481
1521 2004-06-23 집단 검진 2481
1520 2004-05-12 백수암 보험에 가입하라! 2482
1519 2003-08-02 아들의 미소 24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