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재판

by 마을지기 posted Dec 10,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2-11
실린날 2003-09-13
출처 한국경제
원문 판사 앞에 서서 알아들을 수 없는 법률용어들에 귀를 기울여야 했던 도둑은 어리둥절했다.

마침내 변호사가 그를 보고 "무죄방면"이라고 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하고 도둑이 물으니 변호사가 대답했다.

"당신 죄가 없으니 가도 좋단 말이오."

그랬더니 도둑이 하는 말...

"어 그래요? 그럼 내가 훔친 물건은 어떻게 됩니까? 그대로 가져도 된다는 말인가요?"
재판에서 이긴 걸 보면
도둑이 수임료를 많이 낸 모양이죠?

변호사에게 의뢰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에서 진 어떤 사람이
변호사 없이 '나홀로 재판'을 해서
얼마 전 2심에서 이겼습니다.
그의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
그렇다면 1심 변호사는 뭘 했지요?

가난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일부 부자들,
의뢰인의 절박함을
헤아리려 하지 않는 일부 변호사들,
환자의 아픔을
상품가치로만 생각하는 일부 의사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을
떡고물로 여기는 일부 정치인들,
보통 사람들이 알아듣든 말든
자기 말만 늘어놓는 일부 지식인들,
땀흘린 결과로 내는 헌금을
가볍게 생각하는 일부 성직자들...

그야말로 '일부'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8 2010-07-22 일목요연(一目瞭然) 6128
17 2011-04-19 공대생에게 기적이란? 6140
16 2006-06-17 하나님의 아이디어 6174
15 2011-04-11 붕어빵엔… 6244
14 2011-05-17 “아가씨! 이거 모두 쓰세요!” 6278
13 2011-05-20 ‘ㅃㅅㅁ’의 비밀 6317
12 2011-04-01 프로그래머 남편 6452
11 2011-04-20 미운 상사 골탕먹이기 6464
10 2011-04-22 인디언 노인의 충고 6620
9 2011-05-04 속마음 6644
8 2011-04-26 카드 게임 6717
7 2005-09-21 노처녀를 자극하는 말 7148
6 2005-09-24 교내 백일장 히트작 7983
5 2005-09-23 수학 문제집 ‘정석’ 10805
4 2005-09-22 그대가 솔로일 수밖에 없는 이유 11195
3 2006-07-01 “이제는 알겠지?” 12611
2 2011-05-24 아가씨와 아줌마 차이점 14849
1 2012-05-03 선생님과 아이 236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