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이삼일쯤 나를 보지 않는 건?

by 마을지기 posted Oct 12, 2015
Extra Form
보일날 2015-10-12
실린날 2010-04-30
출처 문화일보
원문 한 남자가 월급을 몽땅 쓰고 들어와 마누라에게 큰소리를 쳤다.

“남자가 말이야.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런 걸 갖고 바가지를 긁고 난리야 난리가!”

화가 난 아내가 잔소리를 끝내고 이렇게 말했다.

“여보, 한 이삼일쯤 나를 보지 않는 건 어떻겠어요?”

남자가 대답했다.

“나야 좋지, 뭐.”

그 후 남자는 정말로 갑자기 마누라를 3일 정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4일째 되던 날 부풀어 오른 자리가 가라앉으면서, 왼쪽 눈가로 마누라를 약간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여보, 한 이삼일쯤 나를
보지 않는 건 어떻겠어요?”

아내가 상냥하게 한 말을, 남자는
친정에라도 가 있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비수'였습니다.
그러게 정신 좀 차리고 살지 그러셨어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8 2003-08-10 여기자의 대답 2115
17 2003-08-12 걱정 2109
16 2003-12-11 재판 2055
15 2003-12-25 크리스마스 선물 2050
14 2003-11-29 태초에 2044
» 2015-10-12 이삼일쯤 나를 보지 않는 건? 2028
12 2003-12-14 도사도 바람둥이? 2022
11 2003-12-13 의사와 총기소유자 2020
10 2003-08-17 애국가로 그린 우리나라 지도 1990
9 2003-11-17 미국 법정에서 오고간 질문들 1984
8 2003-11-30 한국 아이와 에디슨이 다른 점 1977
7 2003-10-14 여야 정쟁의 10가지 이유 1974
6 2003-12-30 송구영신 예배 1938
5 2003-12-29 계급별 오고가는 편지 1907
4 2003-08-20 프로그래머의 서시 1882
3 2003-12-26 테러 없는 나라 대한민국 1862
2 2003-12-24 공학적으로 검토한 산타 1857
1 2003-09-02 교회에서는 조용히 2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