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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한 잔의 조화

by 마을지기 posted Oct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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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10-29
실린날 2010-10-24
출처 한국경제
원문 부부는 수학에서 낙제점을 받아가지고 온 10대 아들하고 한바탕 승강이를 벌였다. 녀석이 잔뜩 화가 나서 그의 방으로 가버리자 아내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당신, 이 모든 일이 15년 전에 시작됐다는 걸 알아요?"

남편이 되물었다.

"15년 전이라니,그게 무슨 소리지?"

아내가 대답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당신이 나보고 포도주 한잔 더 안 하겠냐고 했잖아요."
15년 전 그날 밤,
포도주 한 잔을 더 하지 않았더라면
얌전히 가서 잠을 잤을 텐데
그 한 잔에 마음이 움직여서 그만….

그렇지만 그날 밤 그 일이
지금은 안타까움의 원인이지만
그 아이가 큰 인물로 자랐을 때
큰 기쁨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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