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아이 럽 유"

by 마을지기 posted Mar 03,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3-03
실린날 2010-02-10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어느 날 나는 직장에서 아내와 통화하기 위해 집에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그게 대학생인 그녀가 학교에 나가 있을 시간이란 걸 순간적으로 깜빡한 상태에서의 행동이었다.

전화응답기에 간단한 용건을 남기고는 으레 하듯, "아이 러브 유!"란 말로 끝을 맺었다.

수화기를 내려놓는 순간 나는 동료 여직원이 가까이에서 내 전화 통화를 듣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1번에 부인 전화가 와 있어요!"

라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는 경멸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요즘처럼 누구나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지 못하던 시절에는
전화기에 달린 자동응답기가
부재중 메신저 구실을 톡톡히 했었지요.

"아이 럽 유!"라고 한 말이
자동응답기에다 대고 한 말인 것을
모르는 옆의 여직원은 당연히
경멸의 눈으로 볼 수 있었을 듯.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18 2004-01-07 강아지와 달릴 때 2372
1517 2004-01-08 약속 2410
1516 2004-01-09 군바리 내 친구가 운 이유 2155
1515 2004-01-10 기적은 이루어진다 2412
1514 2004-01-11 카페에서 있었던 일 2178
1513 2004-01-12 행동지침 2236
1512 2004-01-13 유관 정승 이야기 3101
1511 2004-01-14 학교의 법칙 2518
1510 2004-01-15 겨울의 좌변기 2282
1509 2004-01-16 도저히 못 만들 책들 2318
1508 2004-01-17 목사 할아버지 2221
1507 2004-01-18 개똥 2202
1506 2004-01-19 도대체 왜 그럴까? 2249
1505 2004-01-20 여자도 방귀를 뀌고 싶다 2509
1504 2004-01-21 설날 짜증날 때 2188
1503 2004-01-22 전라도 훈민정음 2231
1502 2004-01-23 화장실에서 황당한 경우들 2303
1501 2004-01-24 화장터에서 온 전화 2386
1500 2004-01-25 재미난 공식들 2379
1499 2004-01-26 할머니와 은행 지점장의 내기 23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