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산책하던 개가 죽었으니
개 대신에 부인을 데리고 간다고요?
이쯤 되면 부인께서 열 받지요.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해보면
개하고만 놀던 불쌍한 남편
귀엽게 데리고 나가주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요?
개 대신에 부인을 데리고 간다고요?
이쯤 되면 부인께서 열 받지요.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해보면
개하고만 놀던 불쌍한 남편
귀엽게 데리고 나가주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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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3-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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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날 | 2003-04-13 |
출처 | 한국경제 |
원문 | 그 남자는 지난 11년 동안 아침 여섯시만 되면 일어나서 개를 데리고 산책을 했다. 그런데 최근에 그 개가 그만 죽었다. 개가 죽은 이튿날 아침 그는 잠시 천장을 바라보다가 팔꿈치로 아내를 쿡쿡 찔렀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여보, 산책 안하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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