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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대답

by 마을지기 posted Nov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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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11-28
실린날 2005-05-04
출처 한국경제
원문 근 30년 전 그 고장 사교계에 처음으로 데뷔하여 으뜸가는 미인의 하나로 손꼽혔던 사교계 여류명사가 하루는 오래 전에 초상화를 그려준 화가를 다시 불러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번 그림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참 알 수 없는 일이네요"

라며 여자는 불평을 했다.

"첫 초상화에서는 나의 아름다운 데가 두루 돋보이게 해주시더니..."

화가는 외교적 재치가 몸에 밴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건 제가 근 30년이나 젊었을 적 솜씨를 발휘했던 작품이었다는 걸 아셔야죠."
나이가 그만큼 들어서
30년 전의 아름다움을 기대하는
이 여성도 참 대단하지만,
거기에 대해 홈런을 날린
이 화가, 정말 멋지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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