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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법조인들

by 마을지기 posted Mar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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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4-01
실린날 2004-08-10
출처 한국경제
원문 작은 고장에서 재판이 열려 검사가 첫 증인을 불러냈는데 그 증인은 한 노파였다.

"존즈 부인, 저를 아십니까?"

"그럼요, 어렸을 적부터 알고 있어요. 솔직히 말해 아주 실망했어요. 거짓말과 사람들의 험담을 일삼고..."

검사는 허를 찔렸다.

어찌할 바를 몰라 반대편을 가리키면서

"피고측 변호인을 아십니까?"

하고 물었다.

"알죠. 저 사람도 어렸을 적부터 알고 있어요. 나태하고 주사가 심하며 아무하고도 정상적인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 아닙니까."

이 때 재판관이 두 사람을 그의 곁으로 불러냈다.

아주 나직한 소리로 그가 한 말은 위협적이었다.

"누구든지 저 노파를 보고 나를 잘 아느냐고 묻는 날에는 법정모독으로 감옥에 집어넣을 거야!"
한 동네에서 한평생을 사셨다면
자라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속속들이 보아 알고 계실 터이니,
아무리 판사라도 부담스럽겠지요.^^

이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예수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무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누가복음서 4:24).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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