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아들의 결혼

by 마을지기 posted Nov 23,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1-26
실린날 2001-12-1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하루는 아버지가 거실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데,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녀석이 심각한 표정으로 다가와 말했다.

"아빠~, 나, 우리 반 짝꿍인 미진이와 결혼하기로 결심했어! 허락해 주세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너무나 귀여워서 웃으며 말했다.

"그럼... 결혼 후에 어디서 살 거야?"

그러자 아들은 이미 다 생각해 놨다는 듯이 말했다.

"우선은 내 방에서 같이 살 거야!"

아버지는 아들의 말에 좀더 장난을 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물었다.

"돈은 어떻게 벌 건데?"

그러자 아들이 이번에도 재빨리 대답했다.

"우린 아직 어리니까 아빠가 일주일에 만 원만 주면 살 수 있어!"

의외로 진지한 아들의 태도에 더욱 어이가 없었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래 만약에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할 거야?"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우린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구! 당분간 그 걱정은 안 해도 돼!"
참 영악한 아들이로군요.^^
어쨌거나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8 2003-12-15 어쩌란 말이냐? 2169
137 2003-12-14 도사도 바람둥이? 2022
136 2003-12-13 의사와 총기소유자 2020
135 2003-12-12 남자들의 본심 2340
134 2003-12-11 재판 2055
133 2003-12-10 도둑과 경찰의 대화 2270
132 2003-12-09 이별 후 버려야 할 열 가지 2566
131 2003-12-08 지금은 미제시대? 2491
130 2003-12-07 개똥이의 장래 희망 2391
129 2003-12-06 백수의 기도 2466
128 2003-12-05 누가 이런 짓을? 2581
127 2003-12-04 아이의 간절한 소망 2523
126 2003-12-03 선녀와 나무꾼 2689
125 2003-12-02 친구가 쓴 반성문 2646
124 2003-12-01 어른들을 위한 동화 2801
123 2003-11-30 한국 아이와 에디슨이 다른 점 1977
122 2003-11-29 태초에 2044
121 2003-11-28 미래의 경로당 풍경 2157
120 2003-11-27 남편의 일기 2274
» 2003-11-26 아들의 결혼 21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