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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형제

by 마을지기 posted Aug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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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8-13
실린날 2010-07-22
출처 한국경제
원문 돈 많고 사악한 두 형제는 같은 교회로 나갔는데 외관상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기독교도였다.

목사가 은퇴하면서 새 목사가 부임했다.

그는 그들 형제의 사악함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얼마 후 교회 개축을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형제 중 하나가 죽었다.

유족인 동생은 장례식 전날 목사를 찾아가 교회 보수를 마무리지을 수 있는 금액의 수표를 내놓았다.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장례식 때 형이 성인이었다고 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목사는 그러기로 했다.

이튿날,장례식에서 목사가 말했다.

"고인은 사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동생하고 비교해선 성인이었습니다."
비교를 시작하면 천사들도 서열을 매겨야 하고, 그 서열에 따라 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한 줄로 세우기는, 차례대로 무엇을 할 때 빼고는 위험한 일입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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