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독일 남자의 고백

by 마을지기 posted Sep 20,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09-21
실린날 2001-12-16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1999년. 한 독일 남자가 성당에 들어와서 고해성사를 했다.

"신부님...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 이차대전 동안 유태인 한 명을 저희 집 다락에 숨겨줬습니다."

"형제여, 그건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람으로부터 숙박비를 계속 받아 왔습니다."

"음... 그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죄를 지은 것은 아닙니다."

"오! 감사합니다, 신부님. 제 마음이 훨씬 더 편해졌어요. 그런데 한가지 여쭤볼 게 있어요."

"말씀하세요."

그러자 독일 남자가 하는 말,

"이차대전이 끝났다고 얘기를 해줘야 할까요?"
2차대전이 끝나, 유태인이
더 이상 숨어 있을 필요가 없는데도,
이 독일 남자는 50년이 넘도록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꼬박꼬박 숙박비를 챙겨왔군요.^^

2차대전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은
독일이 전범 국가라 하여
둘로 나누어버렸습니다.
아시아의 전범 국가는 일본이고,
그 책임을 묻는다면 당연히
일본을 분할하는 게 순리일 터인데,
분단된 건 우리나라였습니다.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8 2004-06-23 집단 검진 2481
157 2003-09-03 허풍의 절정 2481
156 2004-03-15 지식과 부(富)의 관계 2473
155 2004-10-21 한국 직장인들의 경쟁력 2472
154 2003-12-06 백수의 기도 2466
153 2003-11-06 두 잔의 술 2465
152 2003-09-04 "웃기는 사람이 더 나빠" 2465
151 2003-11-07 못난 인간 2462
150 2003-09-28 순수한 집 2462
149 2003-09-27 졸부 부부 2453
148 2003-10-07 최불암의 비애 2452
147 2003-09-30 40대가 되기 전에 배워야 할 것들 2451
146 2004-12-21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열라 춥게 하소서 2447
145 2004-04-19 2002년 대선 2446
144 2003-11-10 착한 친구, 나쁜 친구 2443
143 2003-10-10 목사, 의사, 변호사 2438
» 2003-09-21 독일 남자의 고백 2438
141 2004-02-26 장수의 비결 2437
140 2004-07-29 피씨방 알바의 부탁 2433
139 2004-05-27 전파 견문록 기출문제 24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