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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생긴일

by 마을지기 posted Sep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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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9-17
실린날 2009-08-09
출처 서울경제
원문 돈 씨네 부부가 비행기 시간에 거의 맞춰 공항에 도착했다. 지중해의 마조르카 섬으로 2주간 휴가를 떠나기 위해서였다. 남편이 뜬금없이 말했다.

"피아노를 가져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부인이 도대체 왜 피아노가 필요하냐고 묻자 남편이 말했다.

"그 위에 비행기 티켓을 두고 왔거든."
만일 사이가 좋은 부부였다면
남편이 이런 말을 했을 때,
두 사람이 한 바탕 웃은 뒤에
다른 대책을 마련했을 겁니다.

그러나 평소 문제가 있던 부부였다면
공항에서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결국 여행도 못간 채,
씩씩거리며 집에 왔겠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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