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꼴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기들의 뜻에 안 맞으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어거지만 써대는 국회가 아니라
원칙과 순리대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토론다운 토론을 하는 국회를
언제 쯤이나 볼 수 있을까요?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기들의 뜻에 안 맞으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어거지만 써대는 국회가 아니라
원칙과 순리대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토론다운 토론을 하는 국회를
언제 쯤이나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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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4-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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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날 | 2001-12-23 |
출처 | 들은이야기 |
원문 | 1. 뇌물 초급 : 절대 안 받는다. 중급 : 자신이 받는다. 고급 : 비서가 받는다. (비서의 입은 장난이 아니게 무겁다.) 2. 청와대 방문 초급 : 대통령에게 건의하거나 충고할 준비를 한다. 중급 : 여당이면 대통령에게 아부할 준비를 하고, 야당이면 무조건 비판할 준비를 한다. 고급 : 청와대에서 맛있는 거 먹을 준비를 한다. (옛날엔 칼국수였는데, 요샌 많이 좋아졌어. 이번에 가서 주방장이 누군지 꼭 물어 봐야지.) 3. 민생 현안 초급 :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국정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중급 :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고급 : 비서에게 물어 본다. (민생 현안에 대해 아는 게 본인은 없다.) 4. 싸움 초급 : 국민의 대표라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날 수 없다. 중급 : 당의 이익을 위해 설전을 불사한다. 고급 : 좋은 주먹 두구 왜 말로 해? 5. 자료 준비실 초급 : 자료를 준비하거나 의회가 열리기 전에 조용히 휴식을 취한다. 중급 : 거기? 낮잠 자는 데 아니야? 조용하잖아? 고급 : 아~ 거기~ 오늘도 한 판 하나? 점 10,000 이하면 난 안 쳐! 6. 잘 하는 운동 초급 :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의견수렴하러 갈 때나 볼일이 있을 때 걸어 다니려고 노력한다. 중급 : 골프. 고급 : 오늘은 한 판 안 붙나? 요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데. 7. 쓴 글(자신들에 대한 비판)들을 볼때 초급 : 자신이 혹시 그렇지 않은가 하며 반성한다. 중급 : 가끔 가다 들리는 비판을 들으면 불같이 화를 낸다. 우~ 쉬! 니네가 국회의원 해봐라! 하면서... 고급 : 모든 비판이 비서를 통해 걸러진다. 그래서 본인은 어떠한 비판도 듣지 못(?)한다. 8. TV 초급 : TV 볼시간은 물론 TV 출연할 시간도 없다.(민생 현안, 법률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선 잠을 줄여도 모자라다.) 중급 : 가끔 이미지 상승을 위해 TV 체험프로 등에 출연한다. 고급 : 왜 난 TV에서 싸우는 장면만 나오지? (저번 주 화요일에 홀인원 한 번 했는데, 그런 건 안 찍어 가나?) 9. 컴퓨터 통신 초급 : 의견을 쉽게 받을 수 있게 홈페이지 개설도 하고, 국회 상정 자료를 위해 인터넷을 뒤지기도 한다. 중급 : 국회의원 컴퓨터 통신 열풍이 불 때 하나 장만해 놓기는 했다. 고급 : 컴퓨터? 그게 모야? 10. 국회의원 봉급 인상에 대해. 초급 : 어려운 시기에 봉급이 인상된 것에 대해 자신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중급 : 오른 게 뭐 어때서? 이렇게 봉급이 높아지면 누가 아냐? 뇌물 쪼끔 받을지... 고급 : 뭐? 월급이 올랐어? 아니. 가만있자... 우리가 월급을 받았나? 비서, 월급이 얼만가? 비서 : 한 팔백만 원 정도 됩니다. 고급 : 엥? 그건 내 아들 일주일 용돈이잖아? 11. 자식의 군대 문제. 초급 : 국민의 신성한 의무라 생각하고 당연히 아들을 군대에 보낸다. 중급 : 방위 혹은 상근 예비역으로 보낸다. 고급 : 가볍게 전화 한 통화 한다. 그러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12.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시각 초급 : 공정 선거를 위해 고민한다. 중급 : 선거관리 위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고민한다. 고급 : 걔네들한테는 얼마 줘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고민한다. 13. 청문회 준비 초급 : 자신의 분야가 아닌 것은 전문가와 대동하거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중급 : 가능한 한 튀어 보이도록 집에서 연습한다. 소리지르기, 욕하기, 말꼬리 잡기 등등. 고급 : 당 지도부가 하라는 질문만 열심히 읽는다. 14. 회의 참석도 초급 : 자료를 준비하다가 혹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결석은 절대로 없다. 중급 : 중요한 약속(ex, 접대 골프 등) 때문에 회의에 출석하지 못한다. 고급 : 가끔 가다가 연락이 온다. "야! 오늘은 힘좀 써야 돼." 15. 상임위 의장 초급 : 의제에 대한 공정한 토론을 위해 중립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중급 : 자신의 소속 당에 대해서만 편파적으로 회의를 운영한다. 고급 : 말하면서 의사봉 두드리기, 의사봉이 없을 땐 주먹으로 대신하고, 엄용수 이상의 속도로 의제를 말한다. 그 결과 30초에 47개의 의제를 통과시키는 놀라운 세계 기록을 세운다. (기네스북 기록!) 16. 재산 공개 초급 : 공개할 재산이 없다. 그래서 부인, 아들, 아버지 등등, 모든 가족의 재산을 다 공개해 본다. 중급 : 공개를 한다. 그러다가 사회적인 무리가 발생한다. 고급 : 제대로 공개를 하면 사회적인 무리가 발생한다는 것을 다행히(?) 알아서 축소, 은폐, 재산이동 등의 기술을 사용한다. 17. 철새 초급 : 주민의 의견에 따라서만 당을 옮긴다. 중급 : 힘 있는 당이 부르면 당연히 날아간다. 고급 : 꼽싸리로 당이 바뀐다. (유명한 애 옆에 붙어서 그 사람이 옮기면 같이 간다.) 18. 발언 초급 : 너무 민감한 문제들을 발언하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이 막는다. 중급 : 쓸만한 거 미리 다른 사람이 해서 발언할 기회가 없다. 고급 : 다른 의원들이 긴장한다. "이번엔 뭐라고 하려고 저러나..." 아무도 예측 못하는 황당한 발언들만 한다. 19. 구조조정 초급 : 구조조정 가운데 소외될지도 모르는 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한다. 중급 : 당의 방침에 따른다. 고급 : 떡값(?)의 방침에 따른다. 20. 국회 예산삭감에 대해 초급 : 국회 예산이 너무 많다는 것에 동감하고 삭감안에 동의 한다. 중급 : 이런 문제는 장시간에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어떤 민생현안보다 중요하다.) 고급 : 예산 삭감? 아! 비서! 예산 삭감이 되면 어떻게 되지? 비서 : 의원 월급이 줄지 않을까요? 고급 : 뭐? 그래? 그럼 안되쥐. 아들 용돈을 위해 내가 투쟁해야겠군. 21. 해외 초급 : 국내문제도 많은데 해외에 나갈 이유가 없다. 중급 : 바람 쏘이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 국내에선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이 너무 많을까봐... 이런 착각을 하며... 고급 : 해외에 나가기 위해 돈을 모은다. (여차할 때 튀기 위해서. 거기서 평생 살돈 을...) 22. 자식의 결혼 초급 : 모범을 보이기 위해 가족들만의 조촐한 결혼식을 준비한다. 중급 : 남(?) 하는 만큼만 한다. 고급 : 앗싸! 돈 벌 기회다. 23. 선거철 초급 : 주민들을 만나고 주민의 의견을 듣는다. 중급 : 선거 참모가 하라는 대로 한다. 고급 : 의원 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돈을 쓰기 시작한다. ( 내가 이래서 선거철이 싫다니까... 그냥 나 계속 시켜주면 안 돼?) 24. 선거 공약 초급 : 주민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중급 : 나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고급 : 해를 서쪽에서 뜨게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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