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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사

by 마을지기 posted Dec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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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12-21
실린날 2005-04-25
출처 《국제 비즈니스 조크》
원문 브뤼셀의 시티센터에 있는 일본 식당에 미인을 동반한 신사가 나타났다.

"훌륭한 일본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이 식당에서는 외상이 되는가요?"

식당 지배인은 이 손님은 EU 위원회의 고관이나 외교관이 틀림없다고 짐작했다.

"나중에 청구서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무엇이든지 좋아하시는 요리를 주문하세요."

두 사람의 손님은 맛있게 초밥과 튀김 등의 식사를 하고 와인도 마셨다. 디저트인 아이스크림까지 주문했다.

"라디시옹 실루플레?"(L'addition, s'il vous plait: 얼마인가요?)

신사가 묻자 여종업원이 대답했다.

"정확히 3천 프랑입니다."

신사가 다시 물었다.

"외교관 할인은 없습니까?"

여종업원은 지배인에게 상의한 뒤 "그러면 500프랑을 싸게 해서 2천500프랑은 어떻겠습니까?"

그러자 신사는 더 깎을 수 없느냐고 하면서 "2천프랑으로 안 될까요?"라고 물었다.

여종업원은 "더 이상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종업원에게 명함을 건네주고 식당을 나온 신사는 중얼거렸다.

"초밥도 튀김도 맛있었다. 이렇게 친절한 식당에는 손해를 될 수 있는 한 적게 하려고 깎아 달라고 했던 말인데…."

오오바 도모미츠(국제금융센터 & 윤민호 역/오오바 도모미츠 편), 《국제 비즈니스 조크》(매경출판주식회사, 2003), 171-172쪽.
음식점 주인이 이 신사(?)에게
500프랑을 더 깎아줬더라면
2천 프랑만 손해를 봤을 텐데,
2천 500프랑을 불렀기 때문에
결국 2천 500프랑을 손해본 셈이지요.^^

여기서 주의할 것 한 가지.
잘 생기고 '있어 보이는' 사람이
사기를 잘 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에게 사람들이
더 잘 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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