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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남편

by 마을지기 posted Jun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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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6-30
실린날 2002-05-20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일찍이 남편을 여읜 여인이 외롭게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그 순간, 남편의 혼령이 여인의 뒤에 나타났고, 여인이 물었다.

"여보, 저랑 있을 때보다 행복한가요?"

"음, 조금은 나은 것 같소."

"당신, 지금 어디에 있는데요?"

"여긴 지옥이라오."
세상에서 아내와 살 때보다
죽어서 지금 살고 있는 지옥이
조금은 더 낫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세상에서 산 날들이
지옥보다 더 나빴다는 말인가요?
하긴 성경에 이런 말도 있기는 합니다.
"다투며 성내는 아내와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그게 어디 남자만 그렇겠습니까?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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