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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를 무더기로 쉽게 잡는 법

by 마을지기 posted Feb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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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2-13
실린날 2007-06-20
출처 문화일보
원문 준비물: 쌀, 소금, 소주, 그릇, 대파, 마대자루

1. 마당에 쌀을 뿌려 놓는다.

2. 참새가 내려와 쌀을 먹는다.

3. 다음 날, 마당에 쌀을 더 많이 뿌려 놓는다.

4. 더 많은 참새들이 내려와 쌀을 먹는다.

5. 그 다음 날, 쌀 대신 소금을 뿌려 놓는다. (주의: 소금 옆에는 그릇에 소주를 부어 두고 그 옆엔 대파를 길게 늘어놓는다)

6. 눈 나쁜 참새들, 쌀인 줄 알고 소금을 먹는다. “아이, 짜!”

7. 참새들, 그릇에 담긴 물을 마구 먹는다. “허걱, 물이 아니잖아!”

8. 술 취한 참새들, 대파를 배개 삼아 누워 잔다.

9. 잠든 참새들을 마대자루에 주워 담는다. ㅎㅎㅎ
참새처럼 우리와 친근하고,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가까워서 좋을 것 없다더니,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참새구이를
파는 포장마차도 없어져버렸습니다.
다 잡아버려서 참새가 없는 건지,
참새 맛이 예전 같지 않아서인지...
어쨌든 참새에게는 다행한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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