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즉효약

by 마을지기 posted Mar 11,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3-11
실린날 2008-02-14
출처 탈무드
원문 기차 여행 중이던 유태인이 소금에 절인 청어를 먹다가 남은 머리(대가리)를 종이에 싸고 있었다.

곁에 있던 폴란드인이 끼어 들었다.

"우리도 늘 청어를 즐겨 먹지만, 무엇보다도 청어 대가리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유태인이 웃으며 말하였다.

"그렇다면 이 머리를 사시죠?"

쌍방간에 흥정이 이루어져 폴란드인은 유태인이 먹다 남긴 청어 대가리 5개에 5즈로티를 주고 샀다.

먹기 힘든 5마리의 청어 대가리를 다 골라 먹고 난 폴란트인은 짜증스럽게 말하였다.

"당신은 정말 지독한 사람이군, 5즈로티면 싱싱한 청어를 5마리를 사고도 돈이 남을 것이오."

유태인이 대답했다.

"그것 보시오. 당신은 벌써 머리가 좋아지지 않았소?"
폴란드 사람이 기차 여행 중에
무척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요즘처럼 식당차라도 달려 있었더라면
그런 거래는 하지 않았을 텐데요.

그런데 국어사전에서 '대가리'를 찾아보면
사람의 머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도 되고
동물의 머리라는 뜻도 분명히 있습니다.
동물의 머리는 '대가리'가 표준어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18 2010-07-15 지혜로운 처신 4966
1417 2006-02-24 지하철의 엽기대결 3543
1416 2005-11-05 지하철 잡상인 4139
1415 2009-03-30 지하철 역 이름 풀이 3483
1414 2004-07-08 지친 때밀이 아저씨 2861
1413 2004-03-15 지식과 부(富)의 관계 2473
1412 2005-07-13 지랄이란 3540
1411 2006-01-11 지난 해의 황당(?) 뉴스 4007
1410 2003-12-08 지금은 미제시대? 2491
1409 2006-02-07 지갑속의 돈 3822
1408 2004-02-09 지각한 이유 2689
1407 2010-06-14 지각 학생? 4964
» 2010-03-11 즉효약 4602
1405 2005-05-31 쥬느세빠 3438
1404 2005-04-26 쥐보다 못하다니 3288
1403 2008-08-12 중요한 차이 3242
1402 2008-04-15 중복기도 3203
1401 2009-05-22 중립 3465
1400 2008-04-18 중동에서의 세일즈 3219
1399 2009-12-30 중대한 결정 29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