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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유머

by 마을지기 posted Nov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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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11-18
실린날 2008-10-29
출처 조선일보
원문 동네북된 '강만수 유머' 속출

출처: 조선일보
입력: 2008-10-29 15:17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요즘 ‘동네북’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면 어김없이 ‘강만수 탓’이라는 반응이 빗발친다. 강 장관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최근 시중에는 강 장관을 둘러싼 ‘유머’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장관이 주가와 환율에 대해 ‘동상이몽’식 대화를 나눴다는 조크가 돌고 있다.

◆MB와 형님 동생 선문답 조크

이 대통령이 “동생, 올해 3000은 가겠지”라고 묻자, 강 장관이 “형님, 3000은 아니고 2000은 갈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주가 지수가 연내에 3000까지 올라갈 것이냐는 취지였지만, 강 장관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2000원까지 갈 것 같다는 의미로 대답했다는 것.

◆강 장관의 전용차가 사이드카

강 장관의 전용차는 ‘사이드카(side car)’라고 한다. 최근 주가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사이드카’가 걸리자 나온 농담이다. 또한 강 장관의 간식은 ‘서킷 브레이크’라고 한다.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자주 발동되자 모 제과회사초코바 ‘핫브레이크(hot break)’를 연상시킨 것이다.

◆만수무강 조크

거센 교체론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강 장관을 빗대 ‘만수무강(萬洙無疆)’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네티즌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파산한 미국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를 빗대 ‘리만브라더스(LeeMan Brothers)’라고 불렀던 것은 이미 정치권을 넘어 해외언론까지 확산됐다. 강만수 장관이 입안한 것으로 알려진 ‘747 공약’은 코스피 지수를 747까지 떨어뜨리겠다는 것이었다는 자조섞인 한탄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당시 인기를 끌었던 모 이동통신사 CF 문구 “우리 만수~ 남대문 열렸네”도 다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외환 보유고를 ‘남대문’에 비유해 당국이 최근 환율 폭등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것을 풍자한 것이다.

◆유임이 폭락악재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도시락 폭탄’이라는 은어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외환딜러들이 점심 먹으러 간 사이에 수억에서 수십억 달러를 퍼붓는 현상을 빗댄 것이다.

29일에는 장 초반 1000선을 회복하며 폭등했던 주가가 오후 들어 폭락하면서 960선까지 밀리자 네티즌들은 ‘강만수 유임 악재’ 때문이라고 반발했다.

오전 11시40분쯤 “한나라당이 이날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강 장관 등 경제팀 교체론에 대해 ‘불가’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포털사이트 등에서“강 장관이 유임된다는 소식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는 댓글이 폭주했다. 강 장관 유임론 때문에 주가가 떨어졌다고 보기는 무리지만 “뭐든 강만수탓”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현상이다.

이처럼 강 장관을 겨냥한 유머들이 폭주하는 것은 ‘강만수 책임론’의 사실 여부를 떠나 강 장관 등 경제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 장관도 이를 아는지 최근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공적·사적으로 마음이 많이 아픈 때”라며 “장관 취임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조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 왔다. 온몸으로 파도에 부딪치면서 일해 왔다. 일을 많이 하는 과정에서 또 말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사랑의 채찍은 사람을 분발하게 만들지만 미움의 매는 사람의 영혼과 육신을 파멸하게 만든다고 배웠다”며 “앞으로 제가 하는 일에 사랑을 갖고 대승적으로 생각해 주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김기홍 기자강영수 기자]
지난 달 29일,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조선일보에서 이 정도 다루었을 정도면
강만수 장관이 적어도 '신뢰'에 있어서는
엄청난 상처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들은 '신용'을 보고
개인이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외국 자본가들은 투자대상 국가 지도자의
'신뢰'를 보고 투자를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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