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지금도 우리를 굽어 살피시는 주님!
우리에게 이와 같이 좋은 명절을 주셔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어른들을 찾아뵙고
동기간들과 친지를 반갑게 만나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기회를 통하여 손위 어른들을 더 존경하게 하시고
형제자매끼리 우애가 더 커지게 해주실 줄 믿습니다.
아울러, 우리처럼 반갑게 명절을 맞이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형편에 있는 이들도 돌아보아 주십시오.

예배를 통하여 우리를 만나시는 주님!
오늘도 어김없이 이렇게 우리를 만나 주시고
찬양을 받으시고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우리의 마음은 물론
골수까지 쪼개는 역사가 나타나게 해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등불이 되게 하시고,
그 말씀으로 우리가 날마다 힘을 얻게 해주십시오.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
우리 주님께서는,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제자리를 지킴으로써
주님께서 부르실 때는 즉시 응답하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예수님처럼 자신을 비움으로써
우리 안에 이웃의 생각과 마음을 담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물처럼 겸손해짐으로써
언제나 가장 낮은 곳으로 가기를 기뻐하게 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