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 날 | 2001-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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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 이야기나라 |
날씨도 화창하고 공기도 맑은 어느 날 오후, 나의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여자친구와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멀쩡하게 잘 달리고 있던 앞차가 갑자기 차선을 마음대로 왔다갔다하며 중앙선을 침범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황해서 여자친구를 쳐다보며 말했다.
"저 차가 왜 저러지?"
그러자 옆에서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앉아있던 귀염둥이 내 여자친구, 항상 예의 바른 그녀가 착한 목소리로 다정하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허나 난 그 한마디에 충격을 받아 전봇대를 들이박고 말았다. 그 한마디는 바로...
"조시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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