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자가 제사 지내준다는 말을 믿어라."
세상에 못 믿을 말을 표현할 때 쓰는 말. 다음은 예문.
"잉, 그 말이 영축웂어. 순사덜이야 일정때나 지끔이나 천하에 못된 심바람꾼덜이고, 그때 일 훼방놓고 뎀빈 것이야 양코배기덜인 것얼 우리 눈으로 똑똑허니 본 일 아니드라고? 고런 양코배기덜이 우리럴 해방시켜 줬다고? 가당찮다. 고것덜얼 믿느니 외손지가 지사지내준다는 말얼 믿는 게 낫제. 숭악헌 눔덜. 그때 우리덜도 나섰응께 알제만, 그눔덜이 먼첨 총질 시작헌께 이쪽에서도 남정네덜이 대창 깎아든 것 아니드라고? 근디 그눔덜언 사람얼 그리 무작시럽게 쥑이고도 시체꺼지 즈그 맘대로 파묻어뿔지 안 혔어? 고것이 워디 사람이여? 일본눔덜허고 근수 똑겉이 나가는 숭악헌 즘생이제."
― 남양댁의 말. 조정래, 《태백산맥 3》(한길사, 1989), 144-145쪽.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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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 ㅇ 여우는 데리고 살아도 곰은 못 데리고 산다 |
105 | ㅇ 여자 말은 잘 들으면 패가하고 안 들으면 망신한다 |
104 | ㅇ 여자 안 낀 살인 없다 |
103 | ㅇ 여자가 셋 모이면 솥뚜껑이 안 남아난다 |
102 | ㅇ 여자가 손 커서 잘 되는 집안 없다 |
101 | ㅇ 열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입에 거미줄 친다. |
100 | ㅇ 열 길 물 속은 보여도 한 길 사람 속은 안 보인다. |
99 | ㅇ 열녀전 끼고 서방질 한다 |
98 | ㅇ 열흘 나그네 하룻길 바빠한다 |
97 | ㅇ 열흘 운 년이 보름 못 울까 |
96 | ㅇ 오뉴월 사돈은 호랑이보다 무섭다 |
95 | ㅇ 오뉴월 풋고추에 가을 피조개 |
94 | ㅇ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
93 | ㅇ 올바람은 잡아도 늦바람은 못 잡는다 |
92 | ㅇ 옷은 나이로 입는다 |
91 | ㅇ 왕손도 세상을 잘못 만나면 나무꾼이 된다 |
90 | ㅇ 왕은 백성으로 하늘을 삼고, 백성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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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ㅇ 외손자는 위해봤자 디딜방아 절구공이이다 |
87 | ㅇ 외손주를 업어주느니 차라리 방앗공이를 업어 주라 |